타이거 우즈와 토니 로모(왼쪽). [사진=미국 ESPN]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타이거 우즈(37·미국)의 미국PGA투어 시즌 데뷔전 동반 플레이어로 미식 축구선수 토니 로모가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이에스피엔은 17일 홈페이지(www.espn.com)를 통해 우즈가 다음달 미PGA투어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에서 미식축구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명 쿼터백 로모와 함께 경기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는 명칭에서 보듯 프로와 아마추어가 섞여 동반 플레이를 한다. 둘은 같은 팀이므로 플레잉 파트너가 되는 셈이다.
우즈는 오는 26∼29일 UAE의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2012시즌 미PGA투어는 2월9∼12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GL에서 열리는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가 첫 대회라고 밝힌 바 있다.
우즈가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를 올해 투어 데뷔전으로 삼을 것이라고 하자 누가 그의 동반 플레이어가 될지 관심이 많았다. 미식축구 덴버 브롱크스의 쿼터백 팀 티보우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로모로 낙점됐다.
우즈와 로모는 친분이 깊다. 우즈는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2컨서트를 로모와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또 2009년 미PGA투어 AT&T내셔널 프로암대회에서도 로모와 함께 라운드를 한 적이 있다.
우즈는 2000년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에서 우승했으나 2002년 이후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로모는 2010년과 2011년엔 ‘장타자’ 존 데일리(46·미국)와 동반플레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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