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는 전국의 성인남녀 660명을 대상으로 '2011년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및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래미안·푸르지오·자이(이하 가나다순)가 브랜드 인지도 부문에서 톱3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0년과 동일한 결과다.
선호도·인지도가 높은 10대 브랜드에는 더 샵(포스코건설), 래미안, 센트레빌(동부건설),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위브(두산건설), 자이, 캐슬(롯데건설), 푸르지오, 힐스테이트(현대건설), e편한세상(대림건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품질과 기능이 우수하다는 답변(51%)이 가장 많았고 건설사의 재무구조·안전성 등이 좋고(16.5%)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는 답변(12.6%)이 뒤를 이었다.
선호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로는 신뢰감(11%)이 첫손에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81.5%는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86.5%는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에 따른 추가 비용으로는 '주택 총 구매비용의 5% 미만'을 선택한 답변이 43.6%로 가장 많았다. 4억원짜리 집을 사면 브랜드 프리미엄으로 2000만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는 셈이다.
또 기존 아파트를 구매할 때보다는 신규 분양 및 재건축·재개발 시공사를 정할 때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더 뚜렷해졌다.
부동산114 김소연 연구원은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브랜드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았다”면서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과 연령대가 높을수록 브랜드 관련 추가 비용을 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8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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