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돌파구 IMF에서 찾나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위해 16일(현지시각) 고위 관리들을 미국에 파견했다. 그리스의 비자발적 디폴트(채무 불이행)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와중에 협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교착상태에 빠진 민간 채권단과의 협상을 위해 국채 관련 기관장과 고위 자문관이 IMF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대다수가 유로존을 찬성한다며 유로화 포기는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국채교환과 2차 지원안이 향후 2~3주간 모두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유럽 정상들이 합의한 50% 손실률에 민간 채권단과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3월 145억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 민간 채권단과 국채교환 프로그램 협상을 끝내야 하지만 최근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디폴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민간 채권단과의 협상은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ECB), IMF 등이 재정 긴축 및 개혁 프로그램에 실무 점검을 위해 내주 그리스를 방문하기 이전 매듭지어야 한다.

채권단 대표인 국제금융협회(IIF)의 찰스 달라라 사무총장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금주 말까지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50% 손실률에 일부 국가가 따르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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