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설립한 하모니크루즈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첫 번째 선박 '클럽하모니(Club Harmony)'호의 운항계획을 발표했다.
클럽하모니는 한국과 일본의 주요항을 기점으로 일본, 중국, 러시아간의 크루즈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일본 큐슈와 오사카 지역을 오가는 3박4일, 4박5일 일정의 상품을 선보인다. 하반기부터는 중국 노선을 추가로 운항한다. 러시아 노선은 일기와 날씨, 해상 상태를 고려해 여름께 시작할 예정이다.
클럽하모니는 길이 176m, 폭 26m로 축구 경기장 2개 정도 규모의 크루즈선이다. 383개 객실에 1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야외 수영장, 자쿠지, 대형극장, 고급 레스토랑, 피트니스 클럽, 스파, 키즈클럽 등을 갖춘 정통 유럽 스타일의 선박이다.
최대 강점은 국내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국인 승무원이 승선, 언어 소통의 문제점을 없앴다. 또 한국 요리도 선보인다.
한희승 하모니크루즈 회장은 "외국 크루즈선사보다 나은 서비스, 더 재밌는 공연으로 차별화할 것"이라며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중국과 일본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 한류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모니크루즈는 한번 운항시 700여명 정도 태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모객 예상치는 8만명 정도다. 요금은 1박 기준으로 25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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