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주 [사진 = SBS] |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현재 법정 공방 중인 방송인 한성주와 옛 남자친구 사이의 폭로전이 다시 불붙었다.
한성주의 옛 남자친구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수(31)는 16일 언론매체에 발송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성주는 심각한 나르시시즘에 빠져있으며 사람을 속이고 비도덕적인 사람"이라며 "저 크리스 수는 모든 사람들에게 신용과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정직하게 살아왔다. 숨길 것이 없기에 제 입장과 진실을 인터뷰를 통해 밝히겠다. 제가 바라는 것은 진실이 밝혀져 법아래 정의가 이뤄지는 것 뿐"이라며 전부터 계속된 폭로전을 이어갔다.
이어 "저는 성실하게 학업에 열중해 전교 수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해 학사를 받고 졸업했다. 졸업 후 제가 설립한 두 회사의 CEO를 지냈다"며 "살면서 한 번도 법을 어기거나 남을 해치거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적이 없다"고 했다.
더불어 한성주와 가족 또는 폭력배로 보여지는 남성에게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는 과거의 주장을 거듭하며 "제 커리어에 큰 손상을 입히며 사실이 아닌 일들을 지어낼리 만무하다. 한성주와 그의 가족들에게 폭행당하며 입은 부상 사진들과 경찰신고 진술서, 병원기록 등 증거자료들을 다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폭행한 적 없고 오히려 무단침입해 목에 가위를 들이대는 등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한성주에 재차 반박하는 내용이다.
크리스토퍼 수는 이어 "한성주와는 이미 폭행사건 6개월 이전부터 동거 중이었다. 집 열쇠와 차 열쇠를 서로 공유했다"며 "한성주와 교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질까 봐 그와 가족은 교제 사실을 누설하면 저를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폭행했다. 한성주는 가족들까지 동원해 6개월 이상을 매일 결혼하자는 말을 반복했다. 제가 결혼을 졸랐고 폭행으로 교제를 강요했다는 건 한성주의 거짓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저는 31살의 미혼남이고 한성주는 37살의 이혼녀이다. 누가 결혼하자는 압력을 넣었을까. 한성주의 진실하지 못한 비도덕성, 늘 사람을 속이고 교활하게 조종하는 모습과 그의 심각한 나르시시즘 때문에 도저히 결혼을 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성주의 부도덕성을 논하며 한성주가 대학에 승마특기생 자격으로 입학한 점과 아나운서가 됐던 사항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한성주 이름 뒤에는 늘 따라다니는 석연치 못한 일들과 의문 들이 있다. 그녀의 삶이 의문으로 가득찬 것은 우연이 아니라 그녀가 부도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 후 가슴 성형과 금전에 관련된 소송까지 그녀는 스스로를 죄없는 피해자 입장으로 포장한다 말하면서 "그녀의 말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한성주의 스폰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성주가 늘 죄 없는 피해자일까? 절대 아니다"라며 "수년 동안 한성주는 여러 명의 금전적 스폰서들이 있었으며 그중에는 한성주보다 20살 가까이나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있었다"는 내용도 함께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성주는 늘 누군가와 마찰을 빚고 다툼을 일삼는다. 공인으로서 대중들에게 거짓을 일삼았다. 과거의 일들을 자세히 봐 달라.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메일을 마쳤다.
한편 대만계 미국인으로 밝혀진 크리스토퍼 수는 한성주와 가족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형사 고소한 바 있으며 위자료 및 피해보상으로 5억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한성주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앞서 "크리스토퍼 수가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하면서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린 사이였다. 크리스토퍼 수의 폭력적인 행동 등으로 인해 헤어지게 됐다"며 그를 상대로 민사 및 형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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