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취임한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17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문화회관 운영목표와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그동안 산하 예술단의 창작물이 단기간 공연되고 장기 레퍼토리로 살아남지 못한 채 사라졌다”며 “실험적 창작을 여러 그룹에 나눠 맡기고 단계적 성과물을 평가해 장기공연으로 제작할 작품을 선별하는 과정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작 그룹은 산하 예술단뿐 아니라 민간 창작연출그룹에도 문을 열고, 자치구 문예회관과 공동기획으로 제작 비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창작 역량이 있는 쪽에서 안을 내고 민간단체가 선정돼도 우리 출연진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것”이라며 “외부 스태프와 작업한 경우는 이미 많았고 검증 과정에서 많은 관객의 평가를 수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단원에 대한 평가로 오디션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뜻을 밝혔다.그는“개별 단원에 대한 평가는 기본 역량과 성실성 등 상시 평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문예회관과 연계한 공연예술의 허브로 정체성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공연예술제와 체험공간 등 시민 참여를 늘린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조직과 재정 운영의 균형감각 강화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과 공공성 확대 등을 5대 운영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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