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당대표실에서 가진 이날 면담에서 한 대표는 “청와대가 잘해야 한다. 가장 심각한 것은 국민이 정부를 불신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보다 신뢰를 쌓는 방향으로 일을 해주면 국민이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알겠다”며 “언제든 보면 야당이 강력하게 있으면 여당에도 도움이 되고 국가 전체에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또 “정부(임기)가 마지막에 들어가고 올해 두번의 선거가 있다”며 “우리가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 하는데 국민이 우리를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변하기를 원하는지 잘 듣고 정부는 정부대로 정당은 정당대로 정신을 바짝 차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수석은 “야당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해 달라”며 “귀담아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너무 검찰에 시달림을 받았다. 하나는 항소심까지 했고 하나는 2심이 남았다”며 “그래서 제가 검찰개혁을 주장하니까 검찰에서 지금도 공격한다”면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김 수석을 위로했다.
그러자 김 수석은 “저는 힘든 것이 별로 없다”며 “특별한 역할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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