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얼굴없는 천사들의 온정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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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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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 얼굴없는 천사들의 온정 이어져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제주에 얼굴없는 천사들의 온정이 이어졌다.

제주시는 지난 10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일도2동주민센터와 화북동주민센터에 각각 10㎏들이 쌀 200포대씩을 보내왔다고 17일 밝혔다.

이 쌀은 혼자 사는 노인과 중증장애인 가구,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등에 골고루 배달됐다.

이 숨은 독지가는 1986년부터 설과 추석 때마다 일도2동과 화북동에 쌀을 전달해왔다.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쌀을 금액으로 치면 3억원이 넘는다.

9일에는 익명의 독지가가 20㎏들이 쌀 48포대를 삼도1동주민센터에 택배로 보내왔다. 그는 2008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에 각각 100포씩 맡겨 온 기부천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에는 우도면사무소에도 10㎏들이 쌀 50포대가 배달됐다. 얼굴 없는 이 주민도 2002년부터 매년 설이 되면 쌀을 보내고 있다.

한림읍에 사는 한 주민은 10년째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저소득가구에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유류비와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시 주민센터 등에는 설을 앞두고 익명의 독지가와 60여명의 후원자 및 단체로부터 모두 7000여만원 상당의 사랑의 물품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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