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는 오는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노조는 "전체 조합원 대상 투표는 25-27일 진행된다"며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에 참가해 투표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파업이 가결된다."고 전했다.
또 노조는 “최근 조합원 설문조사에서 김재철 사장의 연임 반대 의견이 93.5%에 달했다”며 “김재철 사장의 퇴진만이 MBC를 살릴 수 있는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파업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이용마 홍보국장은 “파업이 가결되면 별도의 추가 절차 없이 이르면 30일께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MBC기자회도 보도책임자 퇴진과 박성호 기자회장 및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에 대한 징계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제작거부 찬반투표에 돌입한다.
기자회는 이날 밤 총회를 열어 18-19일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과반 찬성이 나오면 제작거부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영상기자회는 별도의 투표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MBC기자회 비상대책위원회 최형문 대변인은 “기자회와 영상기자회가 별도로 투표를 진행하지만 행동은 함께 하기로 했다”며 “투표 결과는 20일 오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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