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 = 아주경제 이형석 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추신수의 올해 연봉이 지난 2011년 대비 10억원 가량 인상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는 추신수가 490만달러(한화 약 56억원)에 소속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올시즌 연봉 협상을 마쳤다고 18일 발표했다. 해당 금액은 지난해 연봉 397만5000달러(한화 약 43억원)에 비해 92만5000달러(30.5%) 인상된 금액이다. 추신수가 지난 시즌에 부진했음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좋은 조건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음주운전 파문, 손가락 수술, 옆구리 부상 등이 연이어 터지며 85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을 살펴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서 활약한 이후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추신수의 2011년 성적은 '8홈런 36타점 12도루 37득점, 타율 2할5푼9리'로 성적만 보면 연봉이 삭감되도 반박할 말이 없는 상태다.
더군다나 추신수의 소속팀 연고지인 클리블랜드 지역신문인 '플레인 딜러'는 17일(한국시각 기준) 인터넷판 기사에서 작년 397만5000달러를 받은 추신수가 만약 계약에 성공할 경우 올해 연봉은 430만달러(한화 약 50억원)의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기사를 감안해도 그의 연봉 인상폭은 상당히 괜찮다. 예상 인상폭의 배 이상이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타율 3할 이상,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한꺼번에 이뤘던 2009~2010년 시즌의 모습처럼 올해 활약해줄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에 더해 2013년 이후 얻을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염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팀의 간판선수 기를 살리는 것이 향후 있을 연봉 협상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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