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KDB대우증권은 거의 3년 전부터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Prime Brokerage Service)를 도입, 헤지펀드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2009년 초에 사내에 PBS팀을 설립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기능과 인력을 보완해 현재 20명 가까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인력의 상당수를 실제 증권 관련 현장운용 경험이 있는 인력으로 구성했다.
KDB대우증권은 서비스의 범위나 내용에 있어서도 타사를 압도하는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증권 대차거래와 스와프(Swap) 같은 기본적인 PBS는 이미 2009년 이전부터 실시해왔기 때문에 업계 최고수준의 업무능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실무팀이 가동돼 본격적으로 프로세스 기반 구축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이런 앞선 노력으로 인해 KDB대우증권은 헤지펀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KDB대우증권은 전체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 2502억원 중 1255억원(50.2%)을 확보, 무려 절반이 넘는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PBS 비즈니스는 궁극적으로 규모와 인프라의 싸움이기 때문에 외형적인 사이즈나 활용 가능한 재원이 얼마나 되느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KDB대우증권은 외형적으로 업계 최대규모의 자기자본과 재원을 확보하고 있어 신용공여 부문에서 타사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헤지펀드는 사이즈가 대형화돼야 다양한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고, PBS 또한 제공할 수 있는 등 서비스의 범위가 넓어지고 질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거래상대방으로서의 안정성 또한 중요한데 KDB산은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타사와 차별화되는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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