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랴오닝르바오(遼寧日報)는 중국광전총국이 발표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작년 한 해 극장티켓수익이 전년대비 28.93% 증가한 131억 15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영화 티켓 판매액은 전년 대비 무려 53.61%나 증가한 70억 3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하지만 투자에 비해 거둬들인 실제 흥행수입은 티켓 판매액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전국’이란 작품의 경우 1억 5000만 위안을 투자했지만 수입은 고작 8000만 위안으로 7000만 위안이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년에 고전 영화를 리메이크하여 개봉한 ‘백사전’,‘천녀유혼’과 삼국지 관우를 주인공으로 한‘관운장’등의 경우 수익은 1000만 위안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개봉한 ‘당산대지진’이란 영화 한편이 1억 2000만 위안을 투자해 5일만에 2억 위안을 돌파, 당시 총 6억 5000만 위안의 흥행수입을 올린 것과 비교해 볼 때 너무나 초라한 흥행성적이다.
중국 영화산업 관계자는 중국 영화의 흥행실패 원인에 대해서 “최근 중국 영화들은 창의성이 없어지고 대중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티켓판매수익이 투자액의 2∼3배는 돼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볼때 작년 중국 영화들의 흥행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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