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신형 캠리 출시… 그랜저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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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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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90만원·4290만원(하이브리드)… 국산 준대형과 비슷<br/>하이브리드 연비 동급 세계최고 수준인 23.6㎞/ℓ<br/><동영상> 홍보모델 김태희 캠리 출시 축하메시지

1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도요타 캠리 신차발표 모습. 내한한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토요타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토요타가 18일 신형 캠리를 출시했다.

회사는 이날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발표회에는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을 비롯,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 오카네 유키히로 캠리 치프(Chief) 엔지니어가 참석했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캠리는 1983년 미국 출시 후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된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중형 세단이다. 국내서도 지난 2009년 6세대 모델을 출시, 지난해 2020대를 판매, 수입차 중 9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 캠리는 7세대 모델. 이중 2.5 가솔린 모델과 역시 2.5 하이브리드 모델 2종을 국내에 선보인다. 이미 지난해 10월 미국 출시해, 월 3만5000대의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신형 캠리는 디자인이 바뀐 것은 물론 성능과 연비, 편의사양이 한층 높아졌다. 그럼에도 가격은 이전 모델보다 각 100만원, 300만원 낮아진 3390만원과 4290만원. 옵션ㆍ모델별로 3120만~4450만원인 현대차 그랜저 등 국산 준중형 모델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올해 판매목표는 6000대. 지난해 2020대의 약 3배다. 유키히로 치프 엔지니어는 “(판매량에선 차이가 있지만) 가격 면에서 그랜저가 경쟁 모델”이라며 그랜저를 직접 지목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를 포함해 올 한해 도요타를 지난해(5020대)보다 두 배 많은 1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4000여 대를 판매한 렉서스를 더할 경우 한국토요타는 수입차 업계 3위인 1만5000여 대를 판매하게 된다. 올해는 9000여 대로 업계 5위였다.

신형 캠리의 개발 콘셉트는 뉴 에라(ERA) 세단. ERA란 ‘감성적인’이란 뜻의 이모셔널(Emothonal)과 반대 의미인 ‘이성적인’ 래셔널(RAtional)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도요타 특유의 정숙성과 높은 연비 효율성에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스포티한 디자인 등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체 길이는 그대로 둔 채 뒷좌석을 15㎜ 늘린 게 대표적이다.

한국 소비자에 맞춘 디테일도 돋보인다. 회사는 103가지의 다양한 디테일을 선보인다는 의미에서 ‘해브 잇 올(Have It All)’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대표적인 게 LG전자와 협력한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 아울러 삼성전자와 제휴, 캠리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된 갤럭시탭 7.0 플러스도 내놨다. 초기 구매고객에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성능은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23.6㎏ㆍm에 공인연비 12.8㎞/ℓ를 갖췄다. 성능과 연비 모두 약간씩 향상됐다. 배기량 2.5ℓ 직렬 4기통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5ℓ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으로 연비를 큰 폭 향상했다. 공인연비는 이전보다 20% 늘어난 23.6㎞/ℓ. 동급 세계 최고다. 성능은 158마력에 21.6㎏ㆍm.

유키히로 치프 엔지니어는 하이브리드 연비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 “차체 무게를 70㎏ 경량화 하고 공기저항에도 신경을 썼다.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했다. 차체와 시트는 물론 동급 최고인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회사는 앞서 배우 김태희를 모델로 한 TV CF를 선보인 데 이어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하단 동영상은 김태희 축하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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