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당직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김 현 부대변인이 전했다.
임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박하고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았다”며 “빠르게 당을 안정시켜 총선 승리를 위한 만전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깨끗하고 투명한 정당,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앞서 문성근ㆍ박지원ㆍ이인영 최고위원과 김진표 원내대표 등 당내 주요 인사들과 접촉, 의견을 수렴했다.
대변인의 경우 애초 조정식 의원이 내정됐으나 자신이 고사해 추후 인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2심 재판 중인 임 전 의원의 사무총장 발탁에는 검찰 개혁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임 총장은 지난달 28일 삼화저축은행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임 총장은 “이 사건은 대표적 권력형 비리사건이지만 검찰이 권력핵심은 제외하고 임종석만 희생양이 됐다”며 “진실규명을 위해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13일 뇌물수수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1심과 같이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표적수사로 인한 제2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임종석의 억울함과 정봉주의 부당함을 벗이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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