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일본과 러시아 외교 당국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오는 28일 일본을 방문해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두 나라 외교장관은 양국 외교의 최대 현안인 쿠릴열도 영토문제와 북한 문제, 사할린 부근 바다의 석유와 가스 개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일본이 새 외교전략으로 삼은 태평양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협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노다 총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과 분쟁 해결을 위한 포괄적 규범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태평양헌장을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서 제창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는 해양 진출과 강압 외교를 전개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다국간 협력의 틀 속에 끌어들이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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