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2%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해야”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국민 다수가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생명나눔과 생명윤리 이슈와 관련해 최초로 실시한 ‘생명나눔 인식도 조사’ 결과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72.3%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찬성 이유로는 가족의 고통(69.4%), 고통만을 주는 치료(65.8%), 경제적 부담(60.2%) 등이 주로 꼽혔다.

연명치료 중지를 반대하는 이유는 ‘생명은 존엄하므로 인위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없다’는 응답이 54.5%로 가장 많았다.

향후 뇌사 등으로 의사결정을 못할 때를 대비해 연명치료 여부를 미리 문서로 작성하는 사전의료의향서에 대해서는 40.5%가‘작성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평소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으로는 헌혈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4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기기증 29.2%,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14.3% 순이었다.

기증 의향이 없는 응답자의 경우 막연한 두려움(장기 48.2%·헌혈 36.4%·조혈모세포 52.3%)이나 신체 훼손 우려(장기 36.9%·조혈모세포 26.5%) 때문에 기증이 꺼려진다는 답변이 많았다.

효과적인 기증 활성화 방안으로는 TV광고 등을 통한 홍보 강화(헌혈 41.6%·장기기증 35.6%)가 최우선으로 꼽혔다.

대리모 임신에 대해서는 85.3%가 부정적이었으며, 법적 금지를 찬성하다는 응답자는 6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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