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 속, 기업들의 성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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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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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새로운 타깃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시장이 축소 되고 있는 추세다. 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경기불황을 타개해 나갈 방법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소비 시장을 확대하여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는 ‘타깃(Target) 확장’ 전략이 인기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 후, 전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타깃을 선정하고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들을 알아보자.

▲ 청년 구직자를 위한 공채 전문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한 취업포털 [사람인]
경력자, 실버(노년)층 이용자들로 타깃 확장

얼마 전 취업포털 최초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확정 지은 사람인HR은 설립 7년 만에 업계 1, 2위를 다투는 리딩 기업으로 성장한 취업포털이다.

사람인의 초고속성장에는 공채를 준비하는 20, 30대에게 필요한 맞춤형 매칭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 업계 최초로 실시한 ‘1000대기업 공채 속보’, ‘공채 달력’, ‘통통통 서비스’ 등은 20, 30대 타깃층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업계 서비스를 ‘공채 중심’으로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공채시즌을 기점으로 주간 순방문자수(UV) 1위를 기록하게 했다.

최근 사람인은 20, 30대 청년 구직자 대상 서비스의 성공을 기반으로 경력자와 실버(노년) 계층을 위한 서비스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경력직의 성공적인 이직을 돕는 ‘경력년수별 채용정보’, 연봉 협상에 도움을 주는 ‘무료 연봉 통계’, ‘연봉계산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 경력자들의 사이트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과 SNS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력별 구직자의 세분화된 니즈에 맞춘 앱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소셜 인맥을 본인의 이력에 적극 활용할 수 있고, 자신이 설정한 조건과 매칭된 채용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통해 30, 40대 이상의 경력자들을 모두 포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고령화사회에 따라 일자리가 필요한 실버 계층의 증가에 발맞춰 양질의 실버(노년) 계층 채용 정보 제공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 초저가 화장품에서 수입브랜드를 제치는 화장품 되기까지 [미샤]
10대에서 40대를 아우르는 마케팅 전략…

미샤는 런칭 당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여성을 타깃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화장품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당시 미샤가 선보인 화장품 500여종의 가격은 가장 비싼 제품도 만원을 넘지 않는 선이었다. 값이 싼 대신 플라스틱 용기에 담고 불필요한 포장을 없애는 등 ‘거품’을 뺀 것이다.

기존 타깃 계층으로부터 탄탄한 기반을 쌓은 미샤는 수퍼아쿠아, 니어스킨, 레볼루션, 한방 미샤 등 10, 20대뿐 아니라 30, 40대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연령층에 맞는 다양한 기능성을 가미한 화장품 라인들을 출시하며 타깃층을 넓혀나갔다.

최근에는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을 출시하여 고가의 수입 화장품과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는 등 타깃 확장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매 주 타깃 중년층 대상 [웅진코웨이 정수기]
타깃 확장으로 잠재고객 확보

웅진코웨이는 국내 최초로 ‘스스로 살균’ 정수기를 출시. 혁신적인 제품력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였다.

국내 1위 정수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40-50대로 치우친 고객층을 20-30대까지 확대하고자 걸그룹 ‘소녀시대’와 함께 ‘엄마를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또한 QR코드, 온라인 이벤트 등을 활용해 구매층을 20-30대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매출뿐 아니라 정수기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해 잠재고객 확보 및 타깃의 확장차원에서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예술만 반영했던 패션 스타일에 젊음과 재미를 더했다 [겐조]
엄마와 딸이 함께 쇼핑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명품 브랜드 겐조가 새로운 컨셉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겐조는 지난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새로 영입했고, '2012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젊고 경쾌해진 컬렉션으로 기존의 40대 겐조 타깃 이외에 젊은 세대로 타깃 소비층을 사로잡기 위한 변화에 나섰다.

다문화적 요소를 반영하고,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흥미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겐조를 엄마와 딸이 함께 쇼핑하는 브랜드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한 것이다.

또한 젊은 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층을 넓히고자 고화질 영상 서비스 제공 사이트인 비메오(Vimeo)에 링크(vimeo.com/kenzoparis/videos)를 개설하고 겐조에 관한 다양한 단편 영상을 올리는 등 디지털 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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