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2012 CES서 선보인 미래 신기술은?

  • 터치감 높이는 햅틱… 스마트폰 이용한 가살 열쇠 등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자동차 부품의 다음 미션은 IT와의 융합.’ 지난 8~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2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화두 중 하나다. 기아차를 비롯한 6개 완성차와 각종 부품사가 이번 전시회에 자사 신기술을 선보였다. 2010년 기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인 독일 콘티넨탈도 여기에 참가했고, 다시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가 여기서 소개된 각종 신기술을 국내에 소개했다.

그중 하나는 햅틱 시그널(촉각 신호). 이미 국내외 스마트폰에는 보편화 한 햅틱 기술을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것이다. 국내 신차 상당수가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나중에 시공을 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장착률이 높은 편.

콘티넨탈은 이르면 2016년 서유럽 및 미국, 일본에서도 6대 중 1대에 터치스크린이 장착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귀도 마이어 아렌트 콘티넨탈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MI) 담당은 “가전 제품에 사용되는 터치스크린을 그대로 자동차로 옮기는 건 불가능하다”며 “운전에 집중하면서도 보다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확실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술 개발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 성과가 이번에 선보인 햅틱 피드백이다.

콘티넨탈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각종 기능도 선보였다. 전면에 내세운 건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 문을 여닫을 수 있는 기술, 이른바 ‘가상 열쇠’다.

현재 개발 중인 이 기술은 상용화 시 특정 자동차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돼 무선으로 문을 여닫는 것은 물론 휴대폰으로 자동차 위치를 검색하고, 자동차 내에서 휴대폰을 무선으로 충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작동 원리는 휴대폰 심(SIM) 카드에 암호 파일 형식으로 저장된 데이터 패킷을 통해 휴대폰과 자동차가 무선 접속해 인증 및 작동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자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오토링큐(AutoLinQ)도 선보였다. 이미 상용화 된 이 기술은 ‘운전을 단순화 하라(Simplify your Drive)’ 콘셉트를 적용한 모든 기술을 포괄하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브랜드다. 햅틱 시그널, 가상 열쇠도 오토링큐 활용을 더욱 풍부하게 해 주는 하나의 개별 기술이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4년부터 자동차의 인터넷 결합을 위한 멀티미디어 헤드 유닛(unit, 여기선 한 목적으로 쓰이는 부품들의 단위를 의미)을 양산할 계획이다. 유럽에 먼저 출시한 후 이를 중국으로 확대, 2018년까지 160만개 이상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콘티넨탈이 양산 예정인 이 유닛은 리눅스 오픈소스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관련 국제기준인 GENIVI를 만족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역시 오토링큐라는 틀 안에서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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