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카니스탄, 미해병 소변에 이어 영국군인 아동학대 충격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아프가니스탄 파병 영국 군인들이 아동을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문제로 부상했다.

영국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10세 정도의 아프간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파병군인 2명을 체포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이 보도했다.

군인들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2명에게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자신들의 몸을 더듬게한 뒤 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해병대원들이 탈레반 병사들의 시신에 소변을 본 행위를 지난주 강도 높게 비난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다시 성명을 발표해 “영국 군인의 비도덕적 아동학대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파병 군인들의 비도덕적 행위가 증가해 구역질이 날 정도”라며 “이는 외국 군대에 대한 아프간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간에 주둔하는 군인들의 ‘부적절한 행위’는 끊임없이 논란이었다.

지난 2010년에는 미군들이 아프간 민간인을 살해한 다음 희생자의 손가락을 기념품으로 모으고 주검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의 만행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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