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서 외면 받던 목욕탕, 개조 후 사무실로 환골탈태

  • 지지옥션, ‘교과서엔 없는 경매’ 특강 개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낮은 목욕시설이나 농지, 전·답 등이 경매 후 사무실이나 전원주택 같은 인기 부동산으로 변신하고 있다.

1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경매시장 비인기 부동산들이 고수익 물건으로 새롭게 조망되고 있다.

이중 목욕시설의 경우 지난해 수도권에서 평균 낙찰가율이 37.1%로 저렴하지만, 운영에 따른 부담으로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지지자산운용 나성균 팀장은 “목욕시설은 낙찰가격이 감정가의 절반 이하라 초기 투자부담이 작고, 층간 간격이 높아 사무실이나 요양원 등 다른 시설로 개조하는 것도 용이하다”고 조언했다. 목욕탕을 사무실이나 원룸 등으로 개조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지의 경우 전·답·과수원은 땅콩주택이나 전원주택 등의 부지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수도권 농지의 경우 지난해 낙찰가율은 69%로 지난 2007년 97.8%에서 대폭 낮아졌다.

지지옥션 김재범 강사는 “농지취득자격증명이나 개발행위허가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면 경매를 통해 토지 수요를 해소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도 영서권 일대의 농지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지지옥션은 이처럼 비인기 경매 물건들을 새롭게 살펴보는 ‘교과서엔 없는 경매’를 주제로 한 공개특강을 다음달 4일 오후 2시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2층 대강당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특강에서는 목욕시설과 토지 경매에 대해 강의가 진행되며, ‘위험한 경매’의 저자 우형달 박사는 실패한 경매의 입찰보증금 회수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강 수강료는 3만원이고 참가자 전원에게 서적과 지지옥션 경매정보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특강 전날인 다음달 3일까지 지지옥션 홈페이지(www.ggi.co.kr)에서 받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1588-0133)로 문의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