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의 마이클 포터와 잔 리브킨 두 교수가 지난해 10월 경영대학원 동문 9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앞으로 3년 동안 미국 기업의 대외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미국 기업이 외국보다 더 많은 임금과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숙련 노동력에서도 미국이 밀릴 것이란 주장이 우세했다. 특히 제조업에 종사하는 동문들이 가장 비관적이었다.
두 교수는 “상대적으로 미국인보다 임금을 적게 받으면서도 생산성이 높고 더 스마트한 국외 인력과 경쟁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미국 재계 지도자와 정책 입안자는 고심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조사 대상 80% 이상은 미국 정치시스템이 외국보다 못하며 초중등 교육도 마찬가지라고 답변했다.
조세 제도와 인프라가 다른 나라에 밀린다는 응답률도 6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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