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두번째 군부대 시찰…선군노선 의지 다져

  • ’오중흡7연대‘ 칭호 받은 제169군부대 방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인민군 제169군부대를 시찰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후 김 부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한 것은 지난 1일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김 위원장의 유훈인 선군노선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위원장은 이 부대의 훈련상황을 보고받고 “군인의 첫째가는 임무는 훈련을 잘하는 것으로, 훈련을 강화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며 “군부대 군인들을 어떤 전투임무도 자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만능병사로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부대 내에 있는 혁명사적표식비와 샘물터, 도서실, 식당, 병실, 교양실 등을 돌아보고 군인들이 이용하는 기타의 음정을 직접 맞춰보기도 했다.
 
 리영호 군 총참모장, 김명국 작전국장, 김원홍 군 총정치국 부국장, 박재경 대장, 리두성 중장 등이 시찰을 수행했다.
 
 리 총참모장과 박재경 대장은 지난 1일 탱크사단 시찰 때도 동참해 김정은 시대 군부 실세임을 드러냈다. 리두성 중장은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 수행자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부위원장은 작년 11월에도 김정일과 함께 군 제11군단에 이어 이 부대를 시찰했다. 이 부대는 평안북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이 이번에 시찰한 ‘오중흡 7연대’는 김일성 주석이 이끄는 빨치산부대가 일본군의 대공세에 밀려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사령부를 구한 부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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