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한중일 FTA협상개시 희망"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당국이 올해 5월 중 한국·중국·일본 3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개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선단양(沈丹陽) 대변인이 18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한·중·일이 협력적 자세를 유지해 오는 5월 열릴 예정인 3국 대표자 회의에서 3국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19일 전했다.

선 대변인은 “한·중·일 FTA는 동북아시아 경제일체화를 위한 진전이며 각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3국 FTA를 위한 산관학 연구는 이미 마무리됐고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중 FTA에 대해서도 “양국은 한국의 국내절차가 끝나는 대로 즉각 협상을 시작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선 대변인은 중국의 소비확대 전략과 관련, 지난해말로 끝난 가전하향(농촌지역에서 가전제품을 살 때 보조금을 주는 제도) 및 이구환신(중고제품을 폐기하고 새 제품을 살 때 보조해주는 제도)을 대체할 수 있는 정책으로 태양에너지 제품 보조금을 언급, 태양에너지 제품이 제2의 가전하향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선 대변인은 “상무부는 현재 재정부, 인민은행 등과 새로운 소비확대 정책을 연구하고 있으며 기초방침은 민생개선을 위한 공익성 유통 체제, 친환경 소비 등에 더 많은 재정지출을 한다는 것”이라며 “과거의 가전하향이나 이구환신의 다음 단계는 가정용 태양에너지 상품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는 소비촉진 및 녹색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2의 가전하향 정책으로 가정용 태양열 온수기 등 각종 태양에너지 제품 구입때 보조금을 주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증국증권보(中國證券報)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선 대변인은 또 소비확대를 위해 도시와 농촌간 유통체제 개선, 현대적 유통방식 건립, 소비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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