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11년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서 인터넷, DMB, 스마트폰 등 신규 매체이용으로 TV 이용시간과 라디오 이용시간이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각각 21.0%와 13.6%로 미디어 대체 현상을 보였다.
20대의 경우 신규 매체 이용으로 TV와 라디오의 이용시간이 가장 많이 감소하는 등 미디어 대체효과에 있어 연령간 격차가 컸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TV, 라디오와 같은 전통 매체 이용 감소 비율이 스마트폰 비이용자에 비해 2배 이상이었다.
20대의 경우 스마트폰 이용 이후 TV뿐 아니라 컴퓨터 이용시간 감소도 크게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같은 이동형 디지털 개인 미디어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매체 이용행태 변화의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조사는 전국 3413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666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18일부터 6월 25일까지 면접조사 방식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진행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60.0%는 TV를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인식하고 있으며 33.0%는 인터넷을 필수매체로 꼽았다.
신문은 2.2%, 서적은 2.2%, 라디오는 1.4%로 낮았다.
10대의 65%, 20대의 67%는 인터넷을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응답한 반면 50대의 84%, 60대 이상의 95%는 TV를 필수 매체로 선택해 연령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TV는 97.5%, 데스크탑 컴퓨터는 69.5%가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었다.
휴대폰은 93.9%, 스마트폰은 27.0%가 갖고 있었다.
10~30대 응답자들이 40~60대 응답자에 비해 스마트폰, DMB폰, MP3, 휴대형 게임기 등 개인보유 매체 보유 비율이 높아, 연령과 계층간 디지털 격차가 나타났다.
연령과 지역 간의 차이가 매체 이용시간에서도 나타나 TV의 경우 라디오와 신문에 비해 대도시 지역의 이용시간이 적게 나타났으며, 소득이 낮고 연령이 높을수록 이용시간이 많았다.
TV를 포함한 대부분의 매체는 60대 이상의 이용시간이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가구의 88.6%는 유료방송에 가입했으며 유선방송 74.8%, 위성방송 6.8%, IPTV 12.4%였다.
인터넷을 이용해 TV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26.4%로 20대 42.3%, 10대 34.3%, 30대 24.9%, 40대 16.4%, 50대10.3%, 60대 이상 4.6% 순서로 나타나 세대간 격차가 컸다.
TV를 인터넷으로 보는 방식은 인터넷 사이트의 실시간 동영상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59.9%로 가장 높았고 데스크탑 61.1%, 스마트폰23.6%, 노트북.넷북 14.5%, 태블릿PC 0.7% 순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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