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1소총 수출 가능해질 듯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6ㆍ25전쟁 당시 사용됐던 M1 개런드(Garand) 소총의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9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M1 개런드 소총을 한국이 수출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미 측에서 지난해 9월 한국의 M1 소총 수출 추진에 동의한다는 서한을 보내왔다”면서 “한국에서 수출을 추진하면 미국내 법에 따라 검토할 용의가 있다는 뜻으로, 이에 맞춰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육군 군수사령부에서 이르면 이달 말 공개경쟁입찰로 수출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나머지 제3자 양도 동의절차는 미국 관련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M1 소총이 M16으로 대체되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1986년부터 1994년 사이 수만 정을 미국에 수출했었다.

2009년에도 수출을 추진했으나 미 정부는 M1 소총이 개조가 용이해 ‘불법적 목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내 골동품 수집가와 일반인들이 M1 소총 구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판매 수입으로는 K2 국산 소총을 대체 납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남아있는 M1 소총은 8만6000여 정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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