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 회장(GS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 총수들이 설연휴 직후 25일부터 2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유정준 SK사장,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등의 재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에 참석하면 지난 1998년부터 15년째 개근을 하게 된다. 이처럼 최 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적극 참가하는 이유는 세계 각국의 정·재계 수뇌들을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경영 아이디어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SK그룹측은 최 회장이 “이번 포럼에서 세계 각국의 정·재계 인사를 만나 자원개발사업과 IT 분야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 하이닉스를 인수함에 따라 IT 세션에 집중 참여해 사업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훈 회장도 지난 2004년부터 매년 포럼에 참석해왔다. 대성측은 김 회장이 “그룹의 주력사업인 신재생에너지와 문화컨텐츠 관련 회의를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포럼에 참석하는 허창수 회장은 26일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한편 다보스포럼은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경제회의이다. 올해는 ‘거대한 전환, 새로운 모델 형성’을 주제로 열린다. 주요 아젠다로는 성장과 고용, 리더십, 지속가능성과 자원 모델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이 올해 선거를 치루는 만큼, 국제적인 공조체제에 대한 논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독일 메르켈 총리가 참석해 유로존 채무위기와 그 해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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