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고졸 출신이 '학벌의 벽'에 막혀 능력을 평가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기업이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을 강화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30대 그룹이 발표한 올해 투자 계획과 관련,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불황기의 적극적인 투자는 경기 침체를 완화하는 방법이므로 적극적으로 투자해달라”고 당부하며 “정부도 사소한 규제라도 발로 뛰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지난해 국회 설득이 부족해서 기업규제완화법안을 말끔하게 통과시키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올해 정치 일정에 흔들림 없도록 정부가 (국회에 대해) 든든한 방패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이 어렵고 900조원 가계빚으로 내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신성장사업을 발굴하고 수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2012년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기업에서 생각하는 경제정책 방향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전경련 허 회장과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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