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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부동 한우 값, 백화점 폭리 때문? 유통업체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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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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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한우 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격에 영향이 없는 것은 백화점·SSM(기업형슈퍼마켓)의 폭리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형유통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1월 최우수 1++등급 한우 도매가격은 100g당 1607원으로 작년 같은 때보다 22.7% 내렸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소비자 가격은 같은 기간 각각 0.9%·12.0%씩 올랐다.

3대 백화점 가운데 롯데백화점 평균 가격이 1만1058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신세계백화점이 1만58원, 현대백화점이 9657원으로 조사됐다.

4대 대형할인점 경우 홈플러스가 9167원으로 가장 값이 높았다. 롯데마트가 7923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마트와 하나로클럽이 각각 6971원·6885원이었다.

이에 대해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1년 전보다 유통비용 증가가 없었는데도 소매 수익 비중이 늘어난 것은 판매업자의 이윤증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통업체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업체마다 주력 할인행사 시점이 다른데 일괄적으로 1주일 동안 조사한 가격으로 각 업체 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모든 부위, 모든 등급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화점 관계자도 “한우는 같은 등급이라도 품질에 차이가 있다”며 “더 나은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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