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설 연휴 비상 근무 돌입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이동통신3사가 설 연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비상 근무에 돌입한다.

설 연휴 원활한 통화품질을 제공하고 교통 체증 등으로 인한 통화량 증가에 대비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KT 특별소통대책 기간 1541명 비상근무

KT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해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을 특별소통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전국에서 1541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KT는 주요 통화집중 지역에 대해 기지국을 9개소 증설하고 8곳에서는 이동기지국을 개통하면서 시스템 장애에 대비한 예비보드와 정전에 대비하는 비상발전기를 확보하고 이동기지국 추가를 준비하는 등 전국에서 긴급복구용 장비를 재점검했다.

주요 고속도로·국도·휴게소, 공항, 터밀널, 철도역사, 스키장등 1064곳의 통화집중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안전적인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비상계획관실, 타 이통사 망 관리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연락 채널도 유지한다.

전국 7곳에서는 종합상황실을 열고 하루 211명이 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해 일일 전국에서 2900명이 긴급복구조로 편성돼 현장 대기한다.

◆SK텔레콤 트래픽 증가 예상 지역 시스템 용량 증설

SK텔레콤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으로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는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되는 20일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특별관리일로 지정하고 네트워크 운영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최대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평소 대비 음성 이용이 5%, 문자 43%, 데이터가 7% 상승하고, 데이터 트래픽은 평시 대비 용량 기준으로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 맵 사용도 평시 대비 8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2~3배 추가 증설하고 주요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설치해 트래픽을 분산할 계획이다.

명절 연휴 기간에 이용량이 급증하는 T맵 서비스의 경우 3배의 용량으로 증설하고, 멀티미디어메시지(MMS) 트래픽 폭주에 대비해 대용량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했다.

귀성∙귀경길에 트래픽이 몰리는 주요 고속도로·국도 주변의 주요 기지국 1000곳에는 가입자 처리 용량과 전송 용량을 추가 증설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 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배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중요 기점 평상시 2배 수준 현장요원 배치

LG유플러스는 사전 점검 및 최적화를 실시하고 현장요원을 증원하는 등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상암 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전국의 고속도로를 비롯해 분기점, 휴게소, 톨게이트, 인터체인지 등 교통체증으로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난해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통화채널카드를 추가 증설하고 이동기지국 장비의 배치를 끝냈다.

고속철도역, 고속터미널, 백화점, 쇼핑몰, 대규모의 지역 재래시장과 할인마트, 공원묘지 등 유동인구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최적화 작업과 장비점검을 끝내고 공단이나 공장 지역의 정전에 대비 별도의 비상 발전기를 준비해 놓은 상태이다.

통화량 증가로 인한 통화품질 저하와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기점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으로 현장요원을 늘리고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하기로 했다.

전국 주요지역 및 고속도로 주변 등 기지국의 용량을 추가로 증설해 음성과 영상통화는 물론, 교통정보, 주유소 및 맛집 검색, 모바일 게임과 뮤직 등의 콘텐츠 및 모바일 앱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