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문화재단은 19일 서울 중앙대병원에서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방문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에 개소한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는 6개월 동안 전화상담 890여건, 등록환자 194명의 치료를 진행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어린 환자가 많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소아·청소년 환자 90명, 성인 104명으로 성인 환자가 더 많은 것.
한덕현 중앙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사회적인 통념상 게임중독자는 10세~12세가 많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10대 후반, 20대 이상의 성인환자가 더 많다”면서 “소아 환자보다 성인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게임과몰입 환자는 보통 하루에 18~20시간, 프로게이머는 15~17시간 게임을 한다”면서 “게임 과몰입자는 쾌락, 충동성을 자극하는 뇌의 볼륨이 두껍고, 프로게이머는 콘트롤하는 뇌의 볼륨이 두꺼워 게임을 인지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상담치료센터에서는 게임 과몰입에 대한 의학적 연구와 치료를 위해 설립됐으며 다양한 게임과몰입 진단 및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환자별로 8~12주 치료하고 체육치료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센터 방문이 어려운 환자는 로컬 병원으로 치료를 의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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