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이란 침몰 어선 또 구조…열흘 내 3 번째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이란의 핵개발을 놓고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인도주의적 온정의 손길은 계속되고 있다.

미 해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걸프만에서 조난된 이란인 선원의 구조작업을 지원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군의 미사일 장착 구축함 ‘USS 듀이’에서 출격한 시호크 헬기는 정찰 중 이란 어선 1척이 가라앉는 것을 발견했다.

미군 측은 당시 다른 선박 2척이 사고를 당한 ‘알 맘수르’ 어선을 예인하려고 시도 중이었다고 했다.

사고 어선의 선원 2명은 예인선으로 안전하게 옮겨 탄 상태였지만, 나머지 선원 1명은 여전히 사고 어선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USS 듀이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도운 뒤 선원들에게 150파운드(약 68㎏) 상당의 식량과 물, 구호품을 제공하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핵개발과 그에 따른 경제 제재 조치로 이란과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지만 미군이 걸프해에서 이란 민간 선원들을 도운 사례는 최근 열흘 동안 세차례다.

미군은 앞서 7일 걸프만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이란인 13명을 구출했다. 지난 11일에도 북 페르시아만에서 좌초한 화물선에서 이란 선원 6명을 구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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