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을 잇달아 방문해 중소기업 대표들과 근무 중인 외국인 노동자 등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한국의 국격이 높아진 것을 세계가 다 아는데 한국 사람만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세계적으로 어려우니까 한국도 일자리 없는 청년이 많다”면서 “여러분도 여기서 일하는 게 좋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가질수록 좋고 생산성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조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같이 살아보자’, ‘같이 잘돼 보다’라고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정부가 강제로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평택의 ㈜서진캠(대표 하병조)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돌아보고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날 방문에 대해 청와대는 한·EU,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기업을 격려하고, 설 대목을 앞두고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바닥 경기를 직접 살펴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평택 지산동의 송북시장을 찾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과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과일가게와 떡집, 전집 등을 차례로 들러 물건을 사고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값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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