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입 선발고사 13년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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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고입(高入) 선발고사가 13년만에 부활된다.

경남도교육청 고입전형위원회는 오후 회의를 열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5학년도부터 선발시험 50%와 중학교 내신성적 50%를 합산해 학생을 선발하는 안을 확정했다.

경남교육청은 오후 2시 외부인사 7명이 포함된 위원회를 전격적으로 개최,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002학년도에 폐지된 고입 선발고사가 13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선발시험 출제범위는 중학교 전 교육과정에서 국어ㆍ도덕ㆍ사회ㆍ수학ㆍ과학ㆍ기술(가정)ㆍ영어 7개 과목으로 정했다.

내신성적 반영 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다.

경남교육청은 구체적인 전형지침을 2014년 2월말까지 마련한다고 밝혔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위원회가 끝난 뒤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 측이 주장해온 연합고사의 문제점도 잘 알고 있다"며 "당락을 결정하는 시험이 아닌 즐거운 시험으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문오권 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반대 측이 주장하는 사교육비 증가, 문제풀이식 수업으로 인한 교육과정 파행 우려는 대책을 세워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민 935명이 경남교육청의 고입 연합고사 실시 방침을 막아달라며 이날 경남도의회에 주민청원을 하고, 반대대책위는 두달 가까이 도교육청 앞 도로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등 반대 분위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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