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이날 단순 시공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올해 경영목표 달성 전략과제 중 하나로 철도 운영사업과 수처리, 폐기물, 도로 운영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민간 개방 논란이 뜨거운 고속철도 운영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의 공식 입찰 제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 전략과제는 민자 철도를 포함한 다양한 철도 운영사업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원론적인 뜻이지 꼭 KTX를 지칭한 것은 아니다”며 “KTX 운영 참여를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정부 차원에서 정해진 게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하겠다고 나설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KTX 운영 사업에는 대형 건설사들을 포함한 20여개 업체가 관심을 두고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부건설 윤대근 부회장은 이날 창립 기념사를 통해 △해외사업 매출 비중 15% 달성 △밸류 체인 확대를 통한 사업다각화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 등 3가지 경영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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