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434억원 규모 공모채권 발행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현대캐피탈은 스위스 채권시장에서 2억 스위스프랑(2434억원) 규모의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한국물 최초의 스위스 공모채권 발행으로 5년 만기 고정 금리채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2010년과 2011년 스위스에서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9개국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하는 등 시장 불안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국내 시중은행들과 기업들이 해외 채권발행을 주저하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특히 스위스 투자자들은 거래가 시작된지 한 시간 이내에 발행 물량을 모두 채우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현대캐피탈 CFO 이주혁 전무는 “그동안 꾸준히 스위스 투자자들을 만나 회사의 높은 신용도와 자산건전성, 확고한 시장지배력 등을 알린 현대캐피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라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차입원을 발굴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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