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근로자 “설 전에 밀린 월급 달라” 고공시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설을 앞두고 40대 근로자가 밀린 월급을 요구하며 고공시위를 벌였다.

20일 오후 5시2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한 공사현장에서 하도급 건설업체 근로자인 엄모(49)씨가 건물 4층 난간에 올라가 1시간 동안 시위를 가졌다.

엄씨는 회사 부도로 보름치 임금 200여만원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이날 시위를 갖고 “원청업체에서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 등을 설치하는 한편 설득 작업을 벌였다.

엄씨는 검찰의 설득으로 1시간여만에 스스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