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한 때 아메리칸리그 거포로 손꼽히던 잭 커스트(33)를 영입했다.
휴스턴은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커스트와 6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33세인 커스트는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67경기에 출전해 '3홈런 23타점, 타율 2할1푼3리'에 그쳤다. 부진한 성적으로 8월초에 방출됐고 곧바로 필라델피아와 계약했지만, 최근 또 다시 방출을 당했다.
커스트는 공을 맞추는 능력은 다소 떨어지나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로 꼽힌다. 특히 오클랜드 시절 중 2007~2010년 4년간은 97개의 홈런을 날렸다. 통산 성적은 '105홈런 323타점, 타율 2할4푼2리'이다.
휴스턴은 내년 시즌부터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소속 리그를 옮긴다. 따라서 선수생활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활약했던 커스트는 지명타자로 타석에 설 가능성이 높다. 한편 휴스턴은 커스트를 영입하기 위해 포수 크렉 테이텀을 방출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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