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미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뮌헨에서 열린 DLD 콘퍼런스에서 비비안 레딩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에 관해 보다 엄격하고 강화된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법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오는 25일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입법상의 절차와 함께 EU 가입국의 동의를 받는데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법안에 따르면 기업들은 보유한 개인정보 유출시 24시간 안에 유출 사실을 공개하고, 관련법 위반시 매출액의 1%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인터넷 사용자들로부터 정보의 저장ㆍ삭제에 대한 동의를 받도록 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에게 기업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배포를 금지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이 같은 규정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거대 인터넷 기업들의 개인정보 취급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해당 법안이 27개 회원국 전체에 적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각 국가별 승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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