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뒷힘 받은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또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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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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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외국인들이 지난주 6000억원이나 샀던 삼성전자가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통신부문을 앞세운 꾸준한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가운데 최근 '인텔 효과' 및 외국인 순매수에 따른 수급 개선 등 단기모멘텀이 더해져 최고치를 뚫고 올라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설 연휴 전인 지난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만3000원(3.08%) 오른 1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일 기록한 최고가와 같은 수준이다. 지난 4일 올라선 장중 최고가인 111만원과는 5000원 차이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를 여기까지 끌어 올린 것은 외국인들은 지난 한주간 삼성전자를 6044억원 어치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내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특히 두번째로 많이 사들인 LG화학(2668억원) 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을 삼성전자에 쏟아 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5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호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가가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가 올해도 스마트폰의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앞세워 사상 처음으로 20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중 가장 높은수준의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고 있다”며 목표가를 15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IT 경기에 민감한 메모리, LCD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시스템 반도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경기 영향을 최소화하는 구조적인 성장세에 진입했다”며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기적인 모멘텀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인텔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IT주 전반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특정 종목의 보유비중 제한이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 수급의 여유는 부족하지만 외국인들이 시장 전반에 대해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에 대해 ‘사자’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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