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1일 안 원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에서 보니까 민주당도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한나라당도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진 것 같아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된다”며 “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어떤 지를 (정치권이) 보다 더 관심을 갖고 거기에 따라 여러가지 바꾸려는 개혁 의지를 가진 거 같다. 이대로만 잘 하신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굳이 정치권에 들어갈 필요가 있을 것이냐는 것.
그러나 안 원장은 “내가 맡은 일들이 학교와 회사, 그리고 새롭게 출범하는 재단, 그 정도면 충분히 많은 역할들을 할 수 있어서 그런 역할에 집중해서 잘 자리 잡게 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일이고, 그 이상의 고민은 안하고 있다”며 정치권 참여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의 강남 출마설, 대권 준비를 위한 캠프 구성 설 등 정치적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총선 전 까지 한 발 물러서 있겠다는 계획이 아니냐는 것.
하지만 이번 총선이 안 원장이 정치권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에는 정치권의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대승을 거두고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다양한 주자들이 대거 대선 레이스에 등장할 경우, 안 원장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높을 만큼 안 원장의 조기 등장도 가능하다는 것.
반면 여권이 승리하고 야권의 입지가 줄어든 다면 안 원장의 정치권 참여도 늦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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