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작년 독일에 접수된 망명 신청자 수가 4만6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11% 증가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망명 신청자들의 출신국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파키스탄 등 이슬람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파키스탄인이 2500명 가량으로 전년 대비 3배로 급증했다.
이밖에 로마 가톨릭을 믿는 세르비아인들의 망명 신청자 수도 수천명에 달했다. 르비아 출신 망명 신청자들은 주로 터키 국경을 통해 그리스로 들어간 다음 독일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한스-페터 프리드리히 독일 내무장관은 “세르비아 망명 신청자들은 대부분 정치적 박해를 당하는 것과 무관하기 때문에 바로 망명신청이 거부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정치권 일각에서는 불법 입국한 세르비아인들을 국외로 추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녹색당의 폴커 벡 의원은 “비록 독일이 세르비아인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지 않더라도 헝가리 같은 국가에서 이미 그들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며 “비인간적인 이런 조치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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