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그리스 불안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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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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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그리스의 국채 교환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3센트(0.6%) 내린 배럴당 98.9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3센트(0.4%) 하락한 배럴당 110.15달러에서 움직였다.

그리스는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를 막기 위해 민간채권단과 국채교환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협상을 승인해야 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부들은 민간채권단 측에서 최선의 조건이라며 제시한 방안을 거부하고 양측에 협상을 계속하도록 주문했다.

현재 국내총생산 대비 160%인 그리스의 정부부채 비율을 2020년까지 120%로 낮추는 데 누가 어느 정도의 손실을 부담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그리스가 부채 재조정(debt restructuring)을 결정하면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로 강등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그리스 불안감이 확산되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달러화를 기준으로 거래되는 국제 시장의 주요 상품 가격이 고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점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IMF는 대다수 국가들의 경기회복세가 예상에 못 미친다면서 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 전망치 4.0%보다 0.7%포인트나 낮췄다.

달러화 강세로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3.80달러(0.8%) 내린 온스당 166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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