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추계평가를 시작으로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를 매년 시행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운영평가는 민자고속도로가 증가하면서 이용자 편익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이용자 안전성 및 만족도 제고, 공공지원노력, 국가재정지원 최소화 및 효율적 활용 부문으로 나뉜다.
세부 항목은 교통안전 및 대응, 민원처리 신속성 및 친절도, 이용자 만족도, 공공기관과의 협력, 유지관리․운영의 적정성, 이용자 편익 및 사회기여 관련 노력 등이다. 또한 9개 민자고속도로 실제 이용객 1485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반영했다.
지난해 추계 운영평가 실시결과에 따르면 운영상태가 우수한 곳은 서울외곽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3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외곽은 사고시 대응시간(6.1분)이 민자도로 평균(9.3분)보다 르고 이용자 설문조사와 민원처리 만족도 조사 결과가 모두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부산은 민자법인 중 최초로 불법노점상을 정비하고 로드킬 발생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국민서비스 개선과 교통안전대응 등이 우수했다.
용인서울의 경우 순찰차 운영 등 교통안전 대응과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설문조사에서는 94%가 민자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이 원활해졌다고 응답했으며, 민자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일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가 폐지된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19.8%에 그쳐 일반이용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국토부는 풀이했다.
국토부는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 도입으로 민자법인들이 서비스 수준 향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우수 법인에게는 장관표창 등 격려를 하고 운영상태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법인은 집중적인 점검과 지도감독을 통해 운영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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