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희태 의장 '회계책임자' 보좌관 소환 조사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한나라당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25일 오후 박희태 국회의장의 여비서인 함모(38) 보좌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함씨는 2008년 7·3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회계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선거자금 출납 내역 등 회계처리를 담당하고 당시 중앙선관위에 선거자금을 신고한 자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께 함씨를 소환해 돈 봉투 자금의 출처나 규모, 비공식 회계장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함씨를 상대로 당시 돈 봉투 자금 전달을 지시한 ‘윗선’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조만간 선거캠프에서 재정·조직을 담당한 조모(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이나 공보·메시지 업무를 맡은 이모(50) 국회의장정무수석비서관 등에 대해서도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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