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 2천조원 돌파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지난해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가 2000조원을 돌파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 규모가 2076조원으로 전년(965조원 대비) 11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잔액은 15조6000억원으로 전년(11조원) 대비 41.8% 증가했다.

환매조건부매매란 환매기간에 따라 사전 약정이율을 적용해 환매수, 환매도하는 것을 조건으로 매매하는 채권 또는 증권매매를 뜻한다.


만기가 1년 미만인 금융 상품에 거래되는 단기금융시장의 전체규모(작년 작액기준)는 101조8000억원으로 전년(105조2000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이 중 무담보콜시장과 CD시장은 각각 11.3%, 17.3% 축소된 반면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시장과 CP시장은 각각 41.8%, 23.8%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2010년부터 시행된 증권사의 콜거래규모 제한과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시장이 무담보콜시장의 대체시장으로 콜자금수요의 많은 부분을 흡수했다”며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시장의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환매조건부매매거래에서 매수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자산운용사(3조8700억원)였다. 이어서 국내은행(2조2700조원), 국내증권사 신탁분(2조1900억원), 비거주자(2조900억원) 국내증권사(1조9000조원) 순이었다.

또 매도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국내증권회사(4조7900억원)였고, 국내증권사 신탁분(3조800억원), 자산운용사(2조2000억원), 국내은행(1조9100억원), 증권금융(1조64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예탁원 관계자는 “2007년부터 환매조건부매매거래 중개기관이 등장하고 자산운용사, 증권회사 등 다양한 이용자가 참여하면서 수급기반이 확대됐다”며 “정부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수요가 환매조건부매매시장에 유입된것이 시장 활성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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