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 등 50여곳을 대상으로 대입 특별전형의 편법 운영 여부에 대해 감사해 수백여명의 부정입학 의혹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농어촌 특별전형의 경우 최근 3년간 서울대, 고려대 등의 합격생 중 470여명이 출신 고교 소재지와 부모의 근무지가 달라 부정 입학 의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고교는 이를 알면서도 추천서를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경우 고교과정 1년을 포함해 2∼3년간 외국에서 학교를 다녀야 하는 조건을 억지로 맞추려고 체류 기간을 편법으로 연장하거나 부모가 입출국 기간을 조작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각 대학의 대입 특별전형 제도 개선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요구하는 한편 해당 대학에 이들의 입학 취소 등 조치를 검토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초부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정원외 특별전형에 대한 감사를 벌여 지난 19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감사 결과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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