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회복을 위한 여러가지 방향을 제시하면서 “일자리를 해외로 내보내는 기업에 보상을 중단해야 하며, 미국내에서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에 보상을 할 때”라고 말하며 국내 일자리 창출 의지를 역설했다.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 기업이 전세계로 우리의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더욱 쉽게 만들고 있다”면서 “2년전 나는 향후 5년내에 미국의 수출을 두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서명해서 법으로 만든 초당적인 무역협정을 통해서 우리는 계획보다 빨리 그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며 한미 FTA를 비롯한 3개 FTA 서명을 업적으로 부각시켰다.
오바마는 “조만간 파나마, 콜롬비아, 그리고 한국에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새로운 소비자 수백만 명이 생길 것이며, 조만간 디트로이트, 톨레도, 시카고에서 수출된 미국 신형차들이 서울의 거리를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톨레도, 시카고는 미국 3대 자동차회사인 GM, 크라이슬러, 포드의 공장이 자리한 도시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제품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 세계 어디든 갈 것”이라면서 “미국의 경쟁자들이 규칙을 위반하면 이를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불공정 경쟁행위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국정연설에서 한국을 언급한 것은 한미 FTA와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출을 짚고간 이 대목이 유일했다.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과 FTA의 이점, 안전보장에서 한국의 중요성, 한국 교육의 우수함을 언급하며 한국을 5차례 언급했다. 2010년 국정연설에서는 고용 창출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미 FTA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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