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특집> 한국전력공사 "24시간 비상대기태세"

  • 2013년 WEC 대구총회 에너지외교 중심국 부상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소리없는 전쟁'으로도 불리는 세계 에너지외교에서 한국이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내년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대구광역시에서 '제22차 세계에너지총회'를 주최하게 되면서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의 국가적 위상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중심에 국내 최대의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자리잡고 있다. 2013년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0일 1차 집행위원회에서 김중겸 한전 사장을 제2대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중겸 사장은 조직위원장 수락연설에서 "대구총회가 전 세계 에너지인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남은기간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1969년 한국이 WEC(세계에너지협의회)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40여년만에 세계 에너지올림픽으로도 불리는 대구 에너지총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데에는 WEC 국내위원회 사무국 설치 등 한전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전세계 93개국 에너지 업계와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NGO 등 100여개국 4000~5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총회는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만해도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9·15정전사태'의 악몽을 겪은 한전은 김중겸 사장 취임 이후부터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동계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1단계로 수요관리와 절전규제를 통해 500만kW 규모의 수요자원을 확보했다.

사전에 약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수급상황에 따라 1단계로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를 2010년 대비 2배 수준인 300만kW로 확대해 작년 11월말 현재 4013호, 309만kW의 수요자원을 확보했다.

이같은 수요관리대책에도 불구하고 수급상황이 악화될 경우 340만kW 규모의 2단계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간예고 수요조정' '직접부하제어' '긴급자율절전'의 감축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고객전담제' 실시 등을 통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한전, 전력거래소, 발전회사와 합동으로 2월말까지 전력그룹사 동계수급대책반을 가동해 비상대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자연재해나 불시고장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951개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약 1200여명의 비상복구 인력 등 24시간 비상대기체제를 가동하고 지속적으로 고장복구 훈련을 시행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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