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울산 프로야구경기 유치 "연간 생산효과 53억원에 이를 것"

  • 2014년 울산 프로야구경기 유치 "연간 생산효과 53억원에 이를 것"

▲부산 사직구장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오는 2014년부터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유치할 울산광역시 측이 경기 유치를 통해 얻을 생산파급효과가 연간 53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발표됐다.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사회실 김상우 박사는 25일 이슈리포트 '울산의 프로야구 경기 유치효과와 정책적 시사점'을 통해 "울산야구장에서 연간 롯데자이언츠의 9경기가 열리면 관람객 지출에 의한 생산파급효과는 53억원, 부가가치파급효과는 2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제파급효과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한국 프로야구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조사 자료를 기초로 해서 재구성한 것이다. 관중 1만2000명의 1인 평균 지출액을 관람료를 제외한 '3만6581원'으로 가정하고 9경기를 시행할 때 산출된 수치다.

김 박사는 또 "롯데구단의 2010년 총 관중은 117만5666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7813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를 거듭할 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와 울산 관중의 관심도를 감안할 경우 1만2000명 만석은 무난하다"고 예상했다.

또한 리포트를 통해 김 박사는 "프로야구는 대중들에게 오락과 흥미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에 다양한 공식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문화적 코드의 구실을 하고 있다"며 "롯데자이언츠는 시민의 자발적인 응원문화로 큰 인기를 얻는 구단임을 참작하면, 응원문화를 통한 울산 시민의 동질감·소속감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프로야구 경기의 방송 중계를 통해 울산의 도시 브랜드를 높일 수 있고, 야구장을 중심으로 건전한 여가활동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울산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중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3~5월 토요일 오후 경기'를 유치하고, 반드시 중계해 울산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향후 대응책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1년 10월 롯데 구단과 '울산야구장 프로경기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서(MOU)'를 체결하고 울산야구장이 운영되는 2014년부터 롯데의 1군 경기를 연간 6∼9회 울산야구장에서 하기로 약속했다.  2013년 11월 준공 예정인 울산야구장은 총 290억원을 들여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 내 6만4904㎡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3500㎡, 지상 3층, 관람석 1만2000석' 규모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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