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는 한국사회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함께 지칭하는 용어지만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를 지칭할 때 사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위원장의 만경대혁명학원 방문 소식을 25일 보도 하면서 “경애하는 어버이를 기다리며 촬영대에 서 있던 교직원과 학생들은…”이라고 전했다.
전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태양은 영원히 빛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족의 어버이를 잃은 절통한 마음 안고 해외에서 달려온 동포들을 뜨겁게 맞아주신 어버이 그 사랑”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상주 역할을 한 김 부위원장을 어버이라고 칭했다.
이 신문은 김 부위원장을 “우리 인민 모두에게 있어서 또 한 분의 어버이 장군님이시고 일심단결의 위대한 중심”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해 12월 김 위원장 사망 직후 김 부위원장에게 `또 한 분의 자애로운 어버이’ ‘진정한 친어버이’ 등의 수식어를 사용한 바 있다.
북한은 `어버이 김정은 동지‘라는 식으로 이름 앞에 아직 `어버이’를 붙이지 않지만, 김 부위원장에 대한 우상화가 가속화 되면 김일성 주석, 김 위원장의 경우처럼 `어버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레 이름앞에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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